KIC 한국투자공사

벤치마크란?

• 벤치마크(Benchmark)란 자산운용의 결과가 우수한지 또는 부진한지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지표로서, 주로 시장수익률이 사용됩니다.
• 시장수익률은 시장평균수익률로 이해할 수 있으며 예컨대, 한국주식의 경우는 KOSPI 수익률, 미국주식의 경우는 S&P500 수익률을 들 수 있습니다. KIC의 경우, 벤치마크로서 주식은 글로벌 주식지수인 MSCI index, 채권은 글로벌 채권지수인 Barclays index를 사용 중이며, 이들 지수는 글로벌 주식·채권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벤치마크로서 세계의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과수익률이란?

• 초과수익률이란 해당펀드의 실제수익률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차감한 것으로서 펀드매니저가 시장수익률(벤치마크)에 대비하여 추가적으로 얼마나 운용을 잘 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따라서 펀드매니저에게는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률인 초과수익률 목표가 주어지며, 펀드매니저에 대한 성과 보상도 이 초과수익률과 연계하여 주어집니다.
• 예를 들면, KIC의 경우, 수익자인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은 KIC에 자금을 위탁하고 벤치마크를 주며 KIC가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려 초과수익률을 극대화하도록 운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만약 벤치마크를 무시하고 절대수익률로 자금운용 성과를 평가한다면 벤치마크에 해당하는 시장이 상승할 경우에는 실제 수익률이 시장보다 못한 경우에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잘못 판단하게 되고, 이처럼 실적과 평가가 어긋나는 운용성과 평가는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 다른 예를 들면, (1)금융 위기로 자본시장이 폭락했던 지난 2008년의 미국 S&P500 지수는 연간 –39%의 실망스러운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쁜 시장 환경을 무시한 채 절대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해서 S&P5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은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을 평가절하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펀드매니저의 실제 수익률이 –20% 이었다면, 이 펀드매니저는 벤치마크 대비하여 19%p의 초과성과를 낸 것이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운용했다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2) 펀드매니저의 실제 수익률이 비록 +20%에 달하였더라도 벤치마크인 시장수익률(이 예에선 S&P 500 지수)이 +25%였다면 이 펀드매니저의 실적은 벤치마크에 비하여 5% 모자라는 수익률을 냈으므로, 성공적으로 자금을 운용하였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매니저의 운용수익률은 초과수익률 또는 벤치마크 대비 상대수익률로 평가할 때 비로소 매니저의 자금운용 능력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 기관투자가들이 왜 벤치마크를 사용하고, KIC가 왜 벤치마크를 사용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객관적 성과평가 기준 제공

위의 예와 같이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독립된 지표로 사용되어 해당 성과가 시장의 움직임에 의한 것인지 매니저의 능력에 의한 것인지 판별해줍니다.

둘째. 운용전략의 이해

벤치마크 지수는 해당 투자시장 및 상품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므로 세부적인 투자지침이 없더라도 벤치마크 구성의 파악만으로도 투자자의 운용전략을 이해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셋째. 효과적 위험관리

자산 보유자가 매니저에게 벤치마크를 부여하지 않은 경우 의도치 않은 시장변동에 따른 손실발생 시 손실보전을 위해 매니저가 과도한 위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벤치마크를 부여한 경우 벤치마크의 자산배분 및 구성종목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벗어날 수 없도록 기준을 세워놓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