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는 지난 2005년 국가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국부펀드는 재원에 따라 크게 상품펀드와 비상품펀드로 구분하며, 주식, 채권, 부동산 또는 천연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합니다. 국부펀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그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부를 축적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 또는 현존하는 국가수입원의 고갈, 해당 재원의 가격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으로, 외환보유고와 같은 정부자금을 통해 운영되는 국가적 차원의 자금운용기관으로 설명 될 수 있습니다.
“A sovereign wealth fund is a government investment vehicle funded by foreign exchange assets which manages those assets separately from official reserve.”
U.S. Treasury Department (2007.6)
“Sovereign wealth funds (SWFs) are defined as special purpose investment funds or arrangements, owned by the general government.
Created by the general government for macroeconomic purposes, SWFs hold, manage, or administer assets to achieve financial objectives, and employ a set of investment strategies which include investing in foreign financial assets.
The SWFs are commonly established out of balance of payments surpluses, official foreign currency operations, the proceeds of privatizations, fiscal surpluses, and/or receipts resulting from commodity exports.”
IMF working definition (2008.10)
국부펀드의 상당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원유를 수출하는 중동 지역의 국가들에 의해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주 예로 쿠웨이트의 KIA는 1953년, 또한 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도 197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지속적인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산유국들이 집중된 중동국가 등이 대량의 오일머니를 축적, 또한 90년대 말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막대하게 축적시키며, 공공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국부펀드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Sovereign Wealth Fund Institute자료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세계 국부펀드의 규모는 7.5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52%에 달하는 3.9조 달러는 상품수출을 기반으로 재원을 두고 있으며, 비상품 (외환보유액, 민영화 수익 등)을 기반으로 하는 국부펀드는 3.6조 달러로 나머지 48%를 차지합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국부펀드는 2007년 하반기~2008년 1/4분기 중 대규모의 해외투자의 시행, 그 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8년 후반~2008년 초) 함께 해외투자의 자제, 2009년 후반 이후 해외투자의 재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부펀드들의 투자 대상은 과거 수익률이 낮은 선진국 통화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서, 투자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신흥시장 회사채나 주식, 원자재와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향후, 상품가격의 강세,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기존 국부펀드의 규모 증가 및 신규 국부펀드의 설립에 대한 논의는 가속화될 것이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이들의 자금 공급원의 역할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투자대상국 (recipient country)의 보호주의 확대 등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되며, 국부펀드의 투명성 강화에 대한 논의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부펀드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 및 영향력은 증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부펀드는 총자산 등을 포함한 투자정보 등을 비공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IMF는 국부펀드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 적용을 제안하였으며, 이는 산티아고 원칙 (Santiago Principles)으로 정보공개 범위, 투자목적,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과 관련된 24개 원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부펀드들 간의 지속적인 정보교류 및 관계 발전을 위해 설립된 International Forum of Sovereign Wealth Funds(IFSWF)는 산티아고 원칙을 정식으로 비준하였으나 현재로서는 자발적인 준수가 요구되는 비강제 규정입니다.
The International Forum of Sovereign Wealth Funds (IFSWF)는 국부펀드의 best practice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출범한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f Sovereign Wealth Funds(IWG)에 의해 2009년 4월 쿠웨이트에서 설립되어 (“Kuwait Declaration”), 멤버들간의 첫 회의를 2009년 10월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하였습니다. IFSWF에는 KIC를 비롯하여 세계 24개 주요 국부펀드들이 가입하여 있으며 멤버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정보교류 및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2018년에는 모로코 마라케시, 2019년에는 알래스카 주노에서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Santiago Principles
2008년 10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합의한 국부펀드의 자율규약